Klaymfer 는 어떻게 특별한가?

Metakimbob
9 min readApr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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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김밥 NFT 레포트- Klaymfer 는 어떻게 특별한가?

MetaKimbob이 클레이튼 NFT 시장, 나아가 NFT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 중 하나인 NFT 레포트 의 제 1편, ‘MetaKimbob NFT 레포트 1: Klaymfer는 어떻게 특별한가? ‘ 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분석 프로젝트를 선정함에 있어 많은 고민과 다양한 기준을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클레이튼에 많은 좋은 프로젝트 들이 있지만 그 중 Klaymfer 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건전한 생태계의 성장’ 이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프로젝트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Klaymfer를 함께 들여다 볼까요?

NFT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미술품, 디지털 부동산, 가상 자산, 게임 아이템, 커뮤니티 멤버십 등등 다양한 특성을 두루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각 NFT 프로젝트 마다 좀 더 치우쳐져 있는 성향은 있습니다. PFP와 커뮤니티 멤버쉽으로 대표되는 프로젝트의 경우는 유명한 BAYC 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메타콩즈 이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커뮤니티 멤버쉽 프로젝트가 없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하여 나온 Klaymfer 입니다. Floor price 가 아직 9클레이가 되지 않는데 주목해 봐야할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Mfer 에서 시작한 NFT의 탈중앙화 정신

Klaymfer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Mfer 라는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1)트위터의 RY◎T.mfer 님이 소개해 주신 Mfer에 대한 좋은 설명을 첨부합니다.
https://twitter.com/gmryot/status/1494265658053312514?s=20&t=ZadOnkjkeVCYRLWin6U_0g)

Mfer는 @sartoshi_nft 라는 분에 의해 시작된 프로젝트 입니다.
( 살토시가 직접 Mfer에 대해 쓴 글을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2) https://mirror.xyz/sartoshi.eth/QukjtL1076-1SEoNJuqyc-x4Ut2v8_TocKkszo-S_nU)

우선 아트를 보면 뭔가 대충 그린듯 하면서도 유쾌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토시는 직접 그림도 그리고 NFT 업계에서 관심 깊게 활동하고 있던 중, 어느순간 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내 NFT 아트 진짜 죽여주지 않냐?” 그에대한 살토시의 대답은

“응 진짜 어메이징 하네. 우리동네 마트에서 봤던 씨리얼 박스 표지랑 같은데?”

살토시는 현재의 NFT 아트들이 실제 예술적 가치보다는 훨씬 과장되고 왜곡되어 해석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로서 컴퓨터 앞에 앉아 모티터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NFT 화하여 즐기기로 마음을 먹고 Mfer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NO 화이트 리스트도, NO 로드맵도, NO 파트너 쉽도, NO 공식 디스코드 등을 말하며 어떠한 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저 이 Mfer 정신에 공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즐기자. 그것이 다입니다.

빅네임 백커, 장기적인 로드맵, 화려한 브랜드와의 파트너쉽등이 성공을 보장해주며, 그런 프로젝트의 화리를 따기위한 화리 헌터들이 주류를 이루던 NFT 생태계에서 Mfer 는 비트코인을 창시하고 사라진 사토시의 탈중앙화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진정한 크립토 문화로 인정받으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Mfer의 방향성과 정신에 공감한 홀더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며 지금은 Floor Price 역시 2.6 Eth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소용돌이 치는 초기 한국 클레이튼 NFT 시장

자 그럼 다시 Klaymfer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요? Klaymfer는 그 이름에서 보듯이 엠퍼의 클레이튼 버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하나의 프로젝트가 흥행을 하면 디자인과 이름을 비슷하게 하여 한탕을 노리는 프로젝트들이 우호죽순 늘어납니다. 하지만 그런 플젝중의 하나였다면 첫 NFT 레포트 소개하지 않았겠죠. 클퍼는 엠퍼의 정신을 계승한 프로젝트이지 엠퍼를 복사 붙여 넣기 한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클퍼가 탄생하게 된 당시 한국의 NFT 시장을 살펴볼까요? 도사클 이후의 클레이튼에는 이렇다 할 NFT 프로젝트가 없는 황모지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갓두희님이 함께하시는 메타콩즈가 나타나며 한국 클레이튼 NFT 시장이 형성이 됩니다.

메타콩즈는 그동안 이더리움, 솔라나 등에만 존재하던 NFT 생태계를 클레이튼에도 만든 혁혁한 공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태계 창조라는 그 어떤 프로젝트도 하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것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저 ‘갓’ 칭호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초창기 시장의 어지로움 역시 난립하고 있습니다. 자력으로 시작하기에는 힘이 부족한 많은 프로젝트들이 화이트 리스트 권한을 콩즈 홀더들에게 모두 부여하는 방식으로 첫민팅을 시작합니다. 이런 혜택을 부여 받은 일부 콩즈 홀더들은 화리로 받은 프로젝트를 무지성으로 구매를 하고 2차 마켓에서 단기간에 물량을 던지는 일이 반복 되었습니다.

시장의 규모가 크지않고 초기 자금과 인력등의 여력이 부족한 프로젝트들의 입장에서는 첫 민팅 금액이 향후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때문에 이런 구조에 편승하여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것이 계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커뮤니티가 멤버가 진정으로 주인이 되는 Klaymfer

화리따기 경쟁이 심화되고, 무지성 민팅과 단기 매도가 이어지는 비정상적인 프로젝트 런칭 시장구조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의미없는 시간을 들여야 하는 지나친 챗굴 레벨과 친구 초대는 화리 시스템의 피로도를 더욱 높여갔습니다.

오덕허니(@oduckhoney) 님 역시 이런 시장구조에 피로와 염증을 느끼며 Mfer의 정신을 이어받은 Klaymfer를 직접 만들기에 나섭니다. 클퍼가 엠퍼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그 시작을 무료 에어드랍으로 하였다는 점입니다.

어떤 화이트리스트나 초기 세일이 이뤄지지 않았고 원하는 유저들에게 모두 무료로 에어드랍을 진행 하였으며 일부는 다른 프로젝트의 홀더들에게 무작위로 에어드랍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프로젝트 런칭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시작한 클퍼는 커뮤니티의 성장 모습도 다른 플젝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 AMA 부터 20~30여명 모였던 청취자들이 “언제 에어드랍 하냐?, 우리가 직접 NFT를 고르게 해달라 등등” 유쾌하지만 다른 플젝에서 볼 수 없었던 주인과 손님이 전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한 클퍼는 아직까지 홀더들이 직접 만든 비공식 디스코드만이 있고 공식 디스코드에는 없습니다. 협업 파트너쉽 이벤트에서도 창조자인 오덕허니님만을 빼고 진행하는 등의 유쾌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가능한건 클퍼는 커뮤니티 구성원이 커뮤니티의 주인이다 라는 모습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덕허니님께서 파운더로써 권리나 이익을 주장하지 않고 모든 결정을 커뮤니티와 함께 나누고 즐기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부분에 대해 커뮤니티 구성원이 진정성을 느끼고 클퍼의 정신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정신이 빛을 발하며 클퍼는 어떤 프로젝트보다 더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클퍼 팔지 않기 운동을 하고, 어떤 큰 프로젝트보다 수 많은 밈짤을 생산해내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밈으로 나타나는 클퍼의 풍자 정신

클퍼의 이런 놀이문화는 단순히 재미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클퍼 팔지말기 운동은 NFT를 단지 단기 매매로 전략시키는 세태 속에서 장기간 홀딩하며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보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Rug mi 역시 클퍼의 대표적인 밈입니다. 클레이튼 NFT 프로젝트 태동기에 하루에도 3~4개가 넘는 프로젝트들이 런칭하며 러그풀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클퍼는 민팅가 자체가 0Klay 이기 때문에 사실 러그풀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마음놓고 “ 러그풀을 해라 “ 라는 밈을 만들며 러그풀을 하는 현재 세태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이런 클퍼의 풍자정신은 클퍼의 재미문화와 더불어 클레이튼 NFT 생태계를 건전하게 키워나가는 핵심 요소중 합니다.

이런 커뮤니티 활동이 NFT의 경제적 가치에도 그대로 반영되며 민팅가 0원으로 시작하였던 프로젝트가 지금은 바닥가격이 40Klay 정도 되며 500 Klay 넘게 거래되는 NFT 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며

많은 프로젝트가 메타콩즈와의 협업에 에너지를 쏟을 때, 클퍼는 홀더들이 즐겁게 놀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였고 민팅이 끝난 후 홀더들이 뿔뿔히 흩어지는 프로젝트들에 비해 클퍼는 오히려 사람들이 계속 모이며 뭉치고 있습니다.

클퍼의 재미와 풍자는 홀더들에게 단순히 돈을 쫓아 NFT 를 매매하는 것을 넘은 탈중앙화 NFT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커뮤니티 멤버라는 자부심으로 그들을 더욱 뭉치게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의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목표의 높고 낮음 또한 없습니다. 각 프로젝트의 비전과 철학에 맞게 나아가는 다양성의 모습입니다.

거창하고 그럴 듯해 보이는 건 모르겠고 그냥 신나고 재밌게 놀아보자 라는 NFT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면 클퍼를 자신있게 소개해 드립니다.

참고 문헌

(1) 트위터 mfer 소개글, RYOT.mfer(@gmroyt)

https://twitter.com/gmryot/status/1494265658053312514?s=20&t=ZadOnkjkeVCYRLWin6U_0g)

(2) What are mfers, Sartoshi.eth @sartoshi_nft
https://mirror.xyz/sartoshi.eth/QukjtL1076-1SEoNJuqyc-x4Ut2v8_TocKkszo-S_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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